오늘 밤은 되는 일이 없군요...

되는 일없는 오늘밤이 왔군요...

13일의 금요일 따위도 아닌데...

되는 일없는 이유

1. 집에 오니 아무도 없다.

- 학원숙제가 산더미라 밤새도 못할터인데...

 아무도 없다는건 그냥 포기하고 놀란 소리죠...

2. 난 두개 (?) 가 택배로 왔다.

- 아빠의 승진을 축하하기 위해 누군가 난을 두개 보내주셨습니다.

 전 그것을 처분하기위해 엄마에게 전화했다가 놀라운 사실을 들었습니다.

 아빠 승진 기념으로 온가족이 모여서 오리고기집 왔는데 택시타고 올래...

....

이미 전자레인지엔 미역국이 데워져있고 옷도 갈아입어서 나가기도 귀찮았는데

더 어이 없는 사실은...

한시간후 학원끝나면 전화하라 그럴라고 했답니다.

식당에서 1시간이면? 그렇습니다 다먹고 후식까지 먹어도 남는 시간...

그때 불러서 혼자 먹이려는 건가요...

(항상 가족끼리 먹으러 가면 떨어져야하는 고딩생활이 암울하기만 할뿐입니다.)



전에는 이런 적이 있었습니다.

중3 쯤 학원갈 채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 가족이 나갈 준비를 하는겁니다.

어디가냐고 물어보니 뭐 먹으러 간답니다...

그런데 학원까지 태워다주고 바로 옆에 있던 음식점으로 들어가는거였습니다..

...

학생은 항상 이렇게 버려져야 하는 거군요..

그저 암울할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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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날씨가 추워진다고 합니다.

날씨가 추워짐과 동시에
학생이자
고딩이자
고3으로써
마음 한구석이 써늘해지는 감정은 어쩔 도리가 없군요...

그나마 의지하던 달은

오늘따라 참... 안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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