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름신께서 내게 다시 내려오셨다

 [ 劇熊 ]/[ 劇熊 ]뻘뻘 2009. 2. 12. 11:29

얼마전 다시 짬짬히 슬램덩크를 보았다.

역시나 예전만큼 재밌었고, 또한 나를 흥분시키는 마력또한 여전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문득 떠올랐다.


'아, 내가 아예 만화책을 가지고 있으면 좋을텐데'


결국 인터넷을 잠깐 뒤적거렸다.

하지만 아무리 인기가 많았어도 역시 오래전 만화인지라

현재는 대부분 절판된 상태이고, 남아있는 건 권당 8000원이라는 상당한 가격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완벽판 버젼밖에는 없었다.


'젠장... 권당 8000원, 전권을 산다고치면 192000원이다'


그순간 내 눈에 들어온 중고카페...

거기서도 사람들 간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192000원짜리 물건이 10만원 안팎에서, 싸게는 60000원까지 말이다.


결국....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잠시 주춤하셨던 그분께서 기어이 강림하셨다.

그런데... 일단 수중에 6만원, 그런데 수입이 없다.

그렇다. 방학때는 용돈 수급이 중단된다는게 크리티컬 요소.

만약 직거래라도 하려면, 방학이 유용하다는 것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일단.....

괜찮은 물건이 뜰때까지 기다리면서 어머니를 살살 구슬려봐야겠다.


그보다...

고3이란 녀석이 만화책사려고 머리 굴리는 꼴이라니....


덧. 이번 그분의 강림과 더불어 찾아보게 된 박상민의 '너에게 가는 길'...
     아, 좋구나...
     "쿠레이지 포 유우~ 쿠레이지 포 유우~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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