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전쟁 후기

◆Interesting/└Animation 2009. 11. 24. 16:21
오늘 집으로 바로 와서
혼자 뭐 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동안 미뤄왔던 썸머워즈 감상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감독 호소다 마모루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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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은 썸머워즈의 총 배경이 되는 OZ를 설명하면서 시작됩니다. 커뮤니케이션, 쇼핑은 물론 민원, 납세, 비즈니스까지 모든 현실 세계의 일을 처리할 수 있는 가상시스템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도중에 OZ 화면이 나오지만, 화면을 그냥 지금 찍어서 보여주면 상상력에 감탄할 수 없으니 직접 보세요 ~_~b




여주인공 진노우치 나츠키. 초장부터 나오더니 '알바 할 사람?' 묻는다. 뭐.. 이건 썸머워즈 소개 영상에도 있었으니까..
같이 시골에 가는 게 알바였다.



남주인공 고이소 겐지. 수학을 무지하게 잘하는 녀석으로 나온다.(아쉽게 수학 올림피아드 국가대표를 놓쳤다는 설정이다.) 나중에 클라이막스에 꽤 멋있게 나온다.
아.. 진정한 수학 빠의 모습을 볼 수 있음.
= _=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수학도가 꼭 되겠어.


알바의 실제 내용 =_=;; 이것도 소개영상에 있으니.. 뭐..
'에? 에?'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음.



나츠키 시골은 보다시피 엄청난 대가족이다. 게다가 가문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한 가족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많이 남아있지 않은 종갓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부럽네.



스토리 라인의 축이 되는 진노우치 와비스케. 역시 중요한 인물인 할머니와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이다. 반항아 비슷한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나중에는 완소남이 되는 전형적인 입체적 인물..
나츠키의 첫사랑이기도 합니다 (네타)




시골집에 간 첫날 갑자기 고이소 겐지에게 2056자리로 된 숫자가 문자로 온다. 솔직히 이런 문자 받으면 당황밖에 못할 것 같은데..


이녀석은 그걸 또 풀어요. 대단한 녀석. 어쨌든 겐지가 이걸 풀었더니




선물이 3초 카운트다운을 세더니



'뻥' 하는 효과음과 진동을 동반하고



'훼이크다 이 병신아' 하는 답신이 옵니다!
뭐 이런일이 다 있어 하는 고이소 켄지는 그냥 자고..


그리고 다음날


TV에 범죄자로 나오게 된 고이소 켄지!
아니 그렇게 오래 푼 결과가 겨우 이거라니! 이 세상은 어떻게 된 거야?!



과연 고이소 겐지에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이 어이없는 알바는 대체 왜 한 걸까요?

썸머 워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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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 썸머워즈 OST '1억 5천만의 기적'

그림체 자체도 괜찮고
스토리 구성이 참 좋았다.
주변 하나하나 의미없는 것 같아도
나중에 하나하나 전부 의미를 가지고
같이 이어지거나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게 참 멋있다.

특히 호소다 마모루 작품의 특징 중 하나였던 색다른 그림체가
가상 세계를 표현할 때 나왔는데. 이 역시 꽤 인상깊었다.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에 애니메이션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덤으로 한국에서 보는 걸 감안한 건지 우리나라 말이 가끔 보이는게 한국인으로서는 꽤 재밌다.

하지만 아쉬웠던건
썸머워즈 소개영상에 있는 게 사실 스토리의 전부... _-;;
덤으로 그것때문에 어느정도 플롯을 예상할 수 있던게 꽤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다.
시간 날 때 보면 손해보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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